

직장인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다른 항목은 정상인데 유독 한 곳이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 바로 간 기능 검사 항목 중 하나인 '감마지티피($\gamma$-GTP)'입니다. 감마지티피 높으면 대개 간이나 담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입니다.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와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명확히 정리해 드립니다.
1. 감마지티피( gamma -GTP) 수치의 의미
감마지티피는 간 세포 내의 쓸개관(담관)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. 주로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담즙 배설에 장애가 생겼을 때 혈액 속으로 흘러나와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.
일반적으로 남성은 11~63 IU/L, 여성은 8~35 IU/L를 정상 범위로 봅니다. 이 범위를 벗어나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현재 간이 어떠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.



2. 수치가 상승하는 주요 원인
감마지티피 높으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요소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.
- 과도한 음주: 감마지티피는 알코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 간 질환이 없더라도 잦은 음주만으로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, 이는 간 기능 저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.
- 비알코올성 지방간: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, 당뇨,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면 수치가 올라갑니다. 최근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간 수치 상승 원인입니다.
- 약물 복용 및 담도 질환: 특정 항생제, 진통제, 혹은 건강기능식품의 장기 복용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. 또한 담석증이나 담관염 등 담즙 배설 통로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수치가 크게 상승합니다.



3. 감마지티피 낮추는 실천적인 방법
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간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.
금주 및 식단 관리
감마지티피 높으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최소 2주 이상의 '완전 금주'입니다. 알코올 섭취만 중단해도 수치가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또한, 액상과당이나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지방간 발생 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.
적절한 체중 유지와 운동
간에 쌓인 중성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. 급격한 체중 감량은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한 달에 1~2kg 정도의 점진적인 감량을 목표로 삼는 것이 현명합니다.



핵심 요약 및 권고 사항
- 정상 범위: 남성 63 이하, 여성 35 이하 (기관마다 상이할 수 있음).
- 즉각 실천: 술을 끊고, 불필요한 약물이나 즙(엑기스) 형태의 건강식품 섭취를 중단하세요.
- 추가 검사: 만약 수치가 정상 범위를 크게 상회하거나(100 이상), AST/ALT 수치도 동반 상승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.
단순히 수치 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, 이를 내 몸이 보내는 '휴식 요청'으로 받아들이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.


